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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들, 목욕 기피하지 마세요'

관리자 2013-03-04 11:11:58 조회수 2,480

“아토피 환자들은 바르게 씻고 충분한 약물 도포하는 것이 질환 호전에 효과 있다.”

 

중앙대학교의과대학 서성준 교수(피부과)가 3일 열린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2013년 춘계학술대회 및 제29회 연수강좌[사진]‘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서성준 교수는 이날 메인강좌 ‘명의가 알려주는 아토피 피부염(이하 아토피) 관리법’을 통해 아토피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편견을 지적했다.

 

그는 "아토피 환자는 일반적으로 목욕하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만 무조건 목욕을 기피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약산성의 액상비누를 이용해 하루 한 번 20분 동안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몸을 담그는 것은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아토피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약제인 스테로이드제를 향한 막연한 거부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아토피 치료에 중요한 기초가 되는 제제로 항염증 및 면역억제 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며 "얼굴, 다리, 팔 등 치료할 환부의 증상 정도와 환자 나이에 맞는 적절한 강도의 약제를 충분히 도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토피 환자들은 옷의 섬유 소재와 손·발톱 관리에 있어서도 일반인보다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서 교수는 "아토피 환자들에게 가장 좋은 옷감은 땀 흡수와 통기성이 뛰어난 순면"이라며 "울과 캐시미어와 같은 거친 옷감은 피부에 민감한 자극을 일으켜 적절치 않고 실크의 경우 촉감은 부드럽지만 땀 흡수 및 배출력이 떨어져 질환의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렵다고 해서 손톱 등으로 긁을 경우 단기적으로는 가려움이 감소하나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2차 감염 위험이 크고 피부보호 각질층이 파괴돼 만성화로 이어진다"며 "손·발톱을 항상 짧고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100만9602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