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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소금 섭취 줄여야 아기가 똑똑

관리자 2013-02-22 09:45:28 조회수 2,328

박은호 기자

입력 : 2013.02.22 00:06

 
-환경부, 6년간 조사로 입증
엄마 체내 유해물질 높을수록 아기 인지력 떨어지고 체중 줄어
소금, 유해물질 몸 밖 배출 막아
모유 아기, 똑똑한 사실 재확인… 아토피 발생률도 51%나 낮아

 
엄마 젖을 먹고 자란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더 건강하고 영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모유(母乳)를 수유한 아이가 조제분유를 먹고 자란 아이보다 건강 영양 상태가 더 좋고,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도 훨씬 더 낮다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국내 산모 1700명과 이 산모들이 출산한 영·유아(생후 12개월) 820명을 대상으로 '인지(認知) 발달 속도'를 조사한 결과, 엄마 젖만 먹고 자란 아이들의 평균 인지 점수는 103.8점으로 조제분유만 먹은 아이(97.1점)보다 6.7점이 높았다. 모유와 분유를 번갈아 먹은 경우를 포함해 조사 대상 전체 아이들의 평균 인지 점수는 101.2점이었다.

 
 
초유(初乳)를 먹은 아이들의 평균 인지 점수(101.6점)도 초유 수유를 하지 않은 아이들(95.8점)보다 더 높았다. 인지발달 평가는 퍼즐·인형·감각 놀이판 등을 이용한 검사와 매트 위에서 운동 기능을 측정하는 검사를 종합해서 점수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모유 수유는 아토피 피부염 발생률도 줄였다. 만 3세 유아 600여명을 대상으로 아토피 피부염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생후 6개월까지 전체 칼로리의 80% 이상을 모유로 섭취한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아토피 발생률이 51%나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엄마의 체내 유해물질 농도가 높을수록 아이들의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덜 나가는 등 성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혈중(血中) 납(Pb) 농도가 높은 산모가 출생한 만 2세 아이들은 농도가 낮은 산모가 출생한 아이들보다 남아는 177g, 여아는 204g 체중이 적었다. 산모의 혈중 카드뮴(Cd)이 높으면 아이들의 인지 점수도 낮아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임신부들이 체내 유해물질을 줄이려면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 특히 소금을 평소 때보다 적게 먹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면서 "소금은 체내에서 다른 물질과 결합해 유해물질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