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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를 고치는 식습관은 ?

관리자 2014-04-08 10:03:46 조회수 3,042
아토피를 고치는 식습관은 ?
기사입력 2014-04-08 08:17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아토피는 흔히 ‘유아습진’ 또는 ‘태열’로 불리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그리스어가 어원인 아토피(Atopy)는 ‘비정상적인 반응’, ‘기묘한’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아토피는 발병 원인이 다양하고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쉽게 낫지도 않는다. 아토피피부염알레르기질환의 대표적인 피부질환으로 식품 알레르기와 연관성이 높으므로 장기적인 식사관리가 필요하다. 성장기 아이들에겐 영양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데 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구대원 교수의 도움말로 아토피를 고치는 식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아토피 어디서 왔니?

아토피 피부염은 목이나 무릎, 팔꿈치 안쪽 등 상대적으로 약하고 살이 접히는 부위가 붉게 변하고 부으며 진물이 나고 딱지가 생기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또 가려운 부위를 긁으면 긁을수록 악화돼 특히 아이들한테 고통을 안겨주는 질환이다.

아토피는 선진국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자연 친화적인 곳에선 아토피가 수그러들지만 환경이 조금만 변해도 피부염으로 발현되기 때문이다. 흔히 알레르기의 일종인 아토피 치유법을 찾기 위한 방법도 전문의들 사이에서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렇듯 아토피피부염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과 면역학적인 요인이 주로 거론된다. 부모의 체질을 물려받거나 임신 중의 감염성 질환, 혹은 자극적인 음식, 화학약물 등의 복용으로 태아의 혈액 중에 독소가 잠재되어 있다가 출생 후에 감기나 음식 등의 다른 요인들과 결합하여 발생되기도 한다. 또한 건조한 피부, 세균ㆍ바이러스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 정서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식품 관리, 무엇을 먹일까?

나이가 어리고 증상이 심할수록 아토피의 악화 또는 유발 요인으로 식품이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흔한 음식으로는 우유, 고기, 달걀 등 이 있고 두유, 메밀, 밀, 토마토, 오렌지, 딸기, 초콜릿, 케이크, 콜라 등이다. 이 음식들은 몸속에서 피부를 자극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동일한 식품을 섭취해도 개개인마다 증상의 차이는 심하며,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우유, 달걀, 닭고기, 돼지고기, 생선 등을 무조건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치료를 위해 지나치게 음식을 제외하면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지 못해 오히려 영양결핍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법중 하나가 유아 때 ‘모유‘를 먹이는 것이다. 모유에는 면역성이 강한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이물질이 침입하여 발생하는 알레르기의 유발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유식은 6개월 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고 알레르기를 덜 일으키는 음식물로 시작하되 한 가지 이유식을 시도할 경우에는 적어도 3~7일간의 관찰 기간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이미 아토피 증상이 있다면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전문의를 찾아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알아낸 후 제거하는 것이다. 동시에 개개인의 입장에 따른 다면적 복합요법을 시도 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원인을 모르는 채 가려움증 치료만 계속하면 가려움-긁음-더 가려움의 악순환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식품 알레르기 검사로 알아보자!

음식물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이 항상 동반되지는 않지만, 유아에서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이나 통상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아이나 부모가 미리 먹은 음식과 증상 반응에 대해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우선 알레르기를 일으킬 것으로 추정되는 의심식품을 2주 정도 피하고 음식을 먹인 뒤에는 1주 정도 관찰을 해야 한다. 대개 2~4주간의 음식물 일기를 작성하는데 이때 고려할 사항으로 검사 전 일주일 동안 약물 사용을 금하고, 검사 4시간 동안 금식을 시키고, 한번 검사 시에 투여 음식물 양은 10g 이내로 제한하고, 의심되는 음식물을 2주 동안 금식시켜야 한다. 검사 후에 환자에게 반응이 나타나면 아이의 식단에서 그 음식을 빼는 것이 좋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에는 비슷한 ‘대체음식’을 먹여야 한다. 예를 들면 우유 대신 두유를 먹이는 식이다. 그러나 엄마가 아이의 식습관을 계속 관찰할 수 없을 때는 아토피 전문클리닉에서 음식검사를 받아 볼 수 있다.

<이것만은 피하자! 식품 알레르기의 원인 식품>

1. 우유 알레르기

-우유 단백질 섭취를 하지 않는다. 대체식품으로 흔히 사용하는 식품은 콩 제품이지만 우유에 부적응을 보이는 경우 콩 단백 제품도 문제가 될 수 있다.

- 단백가수분해분유와 같은 저 알레르기 분유를 이용할 수도 있다.

- 피해야 할 식품 : 산양유, 버터, 치즈, 요구르트, 우유성분이 들어간 간식, 프림, 푸딩

2. 달걀 알레르기

- 흰자, 노른자 모두 제한한다. 조리과정에서 많이 이용되므로 주의 깊게 살펴본다.

- 피해야 할 식품 : 달걀 흰자 및 노른자, 달걀 성분이 들어간 간식(빵, 과자) 등

3.어패류 알레르기

- 생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모든 종류의 뼈 있는 생선을 제외하도록 한다.

- 패류 알레르기는 갑각류(새우, 게, 가재)와 연체동물(대합조개, 굴) 등이 원인이 된다.

- 단백질 섭취의 중요한 식품으로 대체 식품을 이용하여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4.땅콩 및 대두 알레르기

- 잣,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 대두를 원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이 많으므로 식사에서 완전히 제외시키기가 어렵다.